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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금전 받은 사실 있으나 청탁과는 무관, 가족에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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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연루 의혹을 받고 있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노회찬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다.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노 의원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측근으로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천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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