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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노의 스토리텔링 카페 ]상추쌈 - 고려여인들의 향수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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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떡
상추떡

무더운 여름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된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식재료는 다름아닌 제철 쌈채소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랜세월 텃밭 한켠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우리들의 식탁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준 쌈채소로 상추 이야기를 오늘은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예로부터 전쟁의 역사가 끊이지 않았던 우리나라는 주변국들의 많은 침략과 내정간섭을 꿋꿋히 이겨내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원나라가 30여년에 걸쳐 끊임없이 침략하고 내정간섭을 하는 등 끊임없이 야만적인 행위를 했습니다.

이 시절 고려의 처녀들은 공녀로 잡혀가 원나라의 궁녀가 되거나 시녀가 되었답니다. 그렇게 원나라로 잡혀간 여인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원나라 궁중에 상추를 심기 시작했고 고려의 여인들이 그 먼 타국에서 고향의 맛을 유일하게 느낄 수 있었던 먹거리가 바로 상추쌈이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상추는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가슴에 막혔던 기를 소통하는 채소라 하는데 상추의 이러한 효능은 기구한 운명의 고려 여인들에게는 음식 이상의 가치를 전해주기에 충분했을 겁니다.

무더위로 입맛을 잃은 여름철 상추에 쌈된장만 있어도 밥한그릇은 비울것 같은 상추쌈 밥상은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랏상에도 올랐을 정도로 품격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조선의 마지막 주방 상궁 한희순 상궁에 의해 전해진 상추쌈 상차림은 된장조치와 웅어감정과 함께 즐겨먹었다고 하는데 성질이 찬 까닭에 냉한체질의 사람에게는 맞지않는 식품이나 따뜻한 성질의 장똑똑이 자반과 약고추장을 함께 먹으면 성질이 누그러져 조화를 이루며 쑥갓과 배합 시 성질이 조화롭고 생강과 배합 시 매우 좋다고 합니다.

연일 열대야와 기온이 최고조로 오르는 요즘 상추를 이용해 열도 식히고 상추쌈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을 고려 여인들을 생각하다 보면 더위정도는 굳건히 견뎌낼 수 있지 않을까요?

냉한 기운의 상추와 녹두를 이용한 따뜻한 간식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상추떡

재료 : 멥쌀 800g, 설탕 80g, 8큰술, 소금8g, 거피 녹두 400g, 상추 20

만드는 방법 : 멥쌀은 2~3시간 불려서 건져서 소금을 넣고 빻아서 준비한다.

시루에 시루밑을 깔고 불려서 껍질을 벗긴 녹두를 한켜 깐다.

멥쌀을 한켜정도 깔고 그 위에 상추를 고루 깐다.

상추 사이사이에 멥쌀을 흩뿌린다.

남은 녹두를 윗면에 채우고 찜기의 뚜껑을 덮는다.

20분찌고 5분간 뜸들여 접시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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