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 오늘 판문점서 장성급회담…DMZ 평화적 이용 집중 논의

DMZ 유해공동발굴·GP 시범철수·JSA 비무장화 등 논의될 듯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도 논의…합의도출은 쉽지 않아

남북장성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 등이 31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제9차 회담을 위해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장성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오른쪽) 등이 31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제9차 회담을 위해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하기에 앞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은 31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제9차 남북장성급회담을 연다.

남북은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한다. 세부적으로는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적 이용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DMZ 내 GP(감시초소)의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과 DMZ 내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문제 등을 포함해 DMZ의 평화적 이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제8차 남북장성급회담에서 의견교환이 이뤄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방안 협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장성급 회담에서 논의했던 서해 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가 이번 회담에서도 다뤄질 전망이다.

우리 측은 서해 NLL을 기준으로 남북 등면적으로 평화수역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측은 서해 NLL과 자신들이 설정한 서해 경비계선 사이에 평화수역을 조성하자는 입장이어서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북은 지난번 장성급 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의 수석대표는 지난 회담과 동일하게 우리측은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이, 북측은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측 소장급)이 각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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