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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일] 수시 지원 전략 결정, 수능 대비 '두 마리 토끼 다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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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내 문제 푸는 연습, 중요 영역 중심으로 공부 시간 안배해야
새로운 내용 학습 욕심은 금물…평소 공부 패턴 이어가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일 앞둔 지난 1일 경북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일 앞둔 지난 1일 경북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올해도 어김없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8월 7일)이 다가오고 있다. 계속된 찜통더위에 기력이 많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지만,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학습의 질을 최고로 높여야 할 때다. 올해 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수시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인 전체 모집인원의 76%다. 또 까다롭게 출제된 6월 모의평가의 기조가 수능까지 이어질 수 있어 수시 전략 수립은 물론 수능 고득점을 위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영역별 학습 대책은?
▷국어 영역=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만점자 비율이 낮아지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는 등 난도가 높아졌다. 수능까지 평소처럼 감각을 유지하려면 EBS 교재에 나오는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글을 논리적으로 꼼꼼하게 분석해 가며 읽어야 한다. 듣기에서는 일상 대화, 연설, 방송, 인터뷰 등 실생활에 관한 다양한 제재가 활용된다. 또 내용을 단순히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쓰기는 자료의 활용, 개요 작성, 맞춤법, 퇴고 등 글쓰기의 전 과정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문학에서는 문학 감상의 원리에 따라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교과서 밖의 다양한 작품이 자료로 활용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실전 감각을 잃지 않도록 매일 새로운 지문과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반면, 중하위권 수험생은 새로운 책을 고르기보다 취약 부분에 집중하면서 점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좋다. EBS 교재 학습을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해야 하며, 반복 학습으로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수학 영역=수학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수학은 다른 과목보다 변별력이 커 점수 차이를 많이 낼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하위권의 경우 이 시기에 수학은 포기하는 학생이 있는데,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수능 전까지 수학 교과 전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이해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

특히 각 단원의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 때도 모의고사 형태로 된 문제보다는 단원별로 정리된 문제를 중심으로 한 단원씩 공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지나치게 고난도 문제를 욕심내기보다 자신의 수준에 맞게 교재를 선택하고 쉬운 문제라도 직접 풀어야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더라도 한 단계 한 단계 정확하게 풀어나가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영어 영역=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4.19%에 그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10.03%)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절대평가라고 영어를 쉽게 생각한다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영어에서는 다양한 글을 통해 어휘력을 늘리되 파생어, 동의어, 반의어와 비슷한 형태의 어휘를 정리해 두어야 한다.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문제 유형인 빈칸 추론, 주제, 제목, 요지, 주장 찾기 등 비중이 높은 문제 또한 집중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문장 분석보다 핵심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사회탐구 영역=사회탐구에서는 교과 내용에 대한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에 나온 그림, 지도, 그래프 등 자료들은 마지막까지 잘 정리해야 한다. 교과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가장 중요하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교과 개념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하고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 사회탐구에서는 어느 과목이라도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된다. 시사적인 자료로 구성된 자료집을 읽거나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학탐구 영역=과탐에서는 기본 개념과 함께 실생활과 접목한 문제들이 출제된다. 개념 이해와 더불어 실험 실습 과정과 결론 도출 능력을 중시하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면서 교과 내용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기출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처하는 요령이 생긴다.

◆남은 기간 점검 사항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을 것=수능일이 점점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자칫 불안한 마음으로 과한 욕심을 부릴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나친 욕심으로 무작정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법이 아니다. 이보다는 평소 공부 패턴을 유지하되, 집중력을 키워 학습의 질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잠을 줄여가며 무리해서 공부하다 보면 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잠은 6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것이 중요하며 불안감과 욕심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과거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리거나, 대학 입학 후의 모습을 떠올리며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자. 적절한 휴식과 명상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좋다.

▷중요 영역 중심으로 공부 시간 안배=수능 성적은 대학 모집 단위별로 다양하게 반영한다. 지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공부 시간을 할애하는 게 좋다. 따라서 지금부터 지망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지난해부터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진 현상이 두드러졌다.

▷출제 경향 예측해 철저히 준비=수능 공부에서는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를 참고해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예상해가며 준비해야 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따라서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지난해 수능 문제를 포함한 기출문제도 반드시 풀어 보아야 한다. 수능에서 반드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형은 철저히 공부해 틀리지 말아야 하며, 기출 문항 중심의 기본 학습을 통해 기본 점수를 확보하려고 해야 한다.

▷EBS 교재 학습은 필수=올해 수능 시험도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된다. 연계 비율은 70% 수준이다. 따라서 수능 준비에서는 EBS 교재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도 EBS가 연계됐지만, 수능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주요 문항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기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 풀이를 통해 이 부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실전처럼 시간 내 문제 풀이=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가 쉬운데 시험을 친 후 잘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지금부터는 기본 개념 정립과 함께 다양한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높여야 하는 시기이다. 문제 풀이를 할 때는 정답만 확인하면 안 되며,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지원 대학 결정=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10~14일 진행된다. 한 달여 남은 기간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학습 목표도 지원 전략과 연계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학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하며, 내신 성적과 6월 모의평가 성적 등을 참고해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할만한 대학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 수시모집은 지원 기회가 총 6회이고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시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은 수시에서 지원할 필요가 없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실제 수능에서는 N수생과 반수생의 응시가 늘어 상위권 수험생이 증가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 6월 모의평가보다 등급이 하락하는 수험생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현재 성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더라도 안심은 금물이다. 지망 대학을 선정할 때는 냉정하게 선택해야 하며, 성적이 불안정한 영역을 중심으로 끝까지 준비해 수능 최저 통과 가능성을 높이도록 하자.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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