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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와 '루사' 영구제명된 까닭은? "큰 피해 끼치면 삭제"…태풍 '솔릭'은 같은 사례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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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 한반도 접근 당시 위성사진. 기상청
태풍 매미 한반도 접근 당시 위성사진. 기상청

태풍 이름은 돌아가며 쓰인다. 모두 140개인데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이 각 10개씩 제출한 것으로 쓴다.

예를 들면 2018년 8월 20일 기준 뉴스에 예상경로가 계속 오르고 있는 19호 태풍 솔릭의 경우, 2013년, 2006, 2000년 등 과거에도 여러 차례 나타난 바 있다.

그런데 이렇게 쓰는 태풍 이름이 영구제명될 수 있다. 그 태풍이 큰 피해를 끼친 경우 매년 11월쯤 열리는 태풍위원회 회의에서 해당 태풍 이름의 삭제를 결정할 수 있다.

2003년 9월 한국에 역대급 피해를 입힌 것으로 기록된 태풍 '매미'가 그런 이유로 영구제명됐다. 피해를 입은 당사국인 한국이 삭제를 요청해서다.

매미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이었고, 매미 대신 들어간 태풍 이름이 '무지개'이다.

태풍 매미 피해로 전복된 부산의 해상호텔. 연합뉴스
태풍 매미 피해로 전복된 부산의 해상호텔. 연합뉴스

태풍 매미와 같은 운명을 맞은 태풍 이름이 여럿 있다.

2002년 8월 한국에 매미만큼 큰 피해를 준 태풍 '루사'는 말레이시아가 제출한 이름인데, 결국 삭제됐고 대신 '누리'라는 이름이 등재됐다.

한국이 제출한 '나비'의 경우 2006년 태풍 나비가 경북 일대는 물론 일본에까지 막대한 피해를 줬다. 결국 일본의 요청으로 제명됐다. 따라서 한국은 '독수리'를 새로운 태풍 이름으로 제출했다.

역시 한국이 제출한 '수달'의 경우도 2003년 태풍 수달이 미크로네시아에 큰 피해를 줘 삭제됐다. '미리내'가 대신 들어간 이름이다. 그런데 현재 북상중인 태풍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이라서 15년만의 묘한 우연이라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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