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사립 여자중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희롱성 발언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다가 수업에서 배제됐다.
교사들의 몹쓸 행동은 이 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당한 내용을 학교 복도에 접착식 메모지(포스트잇)를 붙이면서 불거졌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구 A여중 학생들이 그동안 일부 교사들에게 당한 성희롱이나 인권침해 내용을 메모지에 적어 2∼4층 복도에 수십 장을 붙였다.
메모지에는 교사가 수업 중에 학생 외모를 비하한 내용부터 숙제를 하지 않은 학생에게 비인격적인 언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까지 다양했다.
특히 일부 남자 교사들은 학생들의 복장 불량을 지적하며 도구를 이용해 신체접촉을 한 사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8일부터 해당 학교에 관련 업무 담당자를 보내 전교생을 상대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40~60대 남자 교사 3명이 학생들을 상대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거나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과 학교 측은 이날 문제가 된 교사 3명을 경찰에 신고하고 수업에서 배제하는 한편, 학교법인에 징계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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