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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진... 구미 실업률 5%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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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불황이 장기화되며 제조업체가 몰린 지역 실업률이 치솟고 있다. 특히 지역 경제의 양대 축이었던 삼성과 LG가 떠난 구미시는 실업률이 5%를 넘는 등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경북 구미시 실업률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0.8%포인트(p) 늘어난 5.2%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54개 시군 중 실업률이 4번째로 높은 수치로 전국 시 지역 평균 실업률 3.5%보다도 크게 높다.

일자리 문제가 심화된 원인으로는 지역에 기반을 둔 제조업 불황이 꼽힌다. 구미시의 경우 지역 경제 엔진인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삼성·LG의 이탈로 관련 중견기업까지 생산량을 줄이는 등 위기를 맞았다.

자동차부품업체가 밀집한 경북 경산시도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지난 4월 기준 경산시 실업률은 3.9%로 전년 대비 0.7%p 올랐고 고용률의 경우 57.5%로 경북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 제조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업계도 상황이 좋지 않아 인원을 감축한 곳이 적잖은 곳으로 안다"며 "게다가 경산시의 경우 대학이 밀집돼 있어 청년 구직자가 많은 것도 저조한 고용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조업 불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난 심화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0.5%p 떨어진 73.5%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조선업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거제시의 경우 실업률이 전년 대비 4.1%p 상승한 7.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13년부터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시군 지역 실업률이 7%대에 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GM사태로 홍역을 앓은 전북 군산시 실업률도 4.1%로 비교적 높았다.

전국적으로 취업 시장 고령화도 심각해지고 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3만명 이상 감소했지만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는 14만명 이상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점점 고령화되는 인구구조 영향으로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줄고,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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