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고흥, 고즈넉한 마을에 거주하는 한수연(52) 씨는 결혼 11년 차의 몽골 며느리다. 남편 김준길(61) 씨와 재혼해 알콩달콩 신혼부부처럼 지내고 있다. 활달한 성격의 수연 씨는 무뚝뚝한 남편을 '김 오빠~'라고 부르며 유머 있는 모습에 집안 분위기를 환기하는 주인공이다.
부부 사진에 가득히 꾸며진 스마일 스티커. 긍정적인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수연 씨이지만 그녀에겐 결혼 11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바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관심이 하나도 없다는 것.
애정 표현을 하기 좋아하는 수연 씨는 며느리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는 시어머니가 이해되지 않는다. 수연 씨가 몽골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형제는 몇 명인지, 결혼 전 무슨 일을 했었는지 등. 수연 씨는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는 시어머니에게 서운한 마음이 가득하다. 과연 고부에게는 어떤 속사정이 있을까?
최근 몸이 아픈 시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같이 다니면서 시어머니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수연 씨. 서로 왕래가 없어 서먹한 사이지만 큰며느리로서 시어머니를 잘 보살피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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