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초·중·고 학생에게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공약인 '대구경북 다시보기 인정교과서' 개발 계획과도 연관된다.
대구경북 다시보기 인정교과서 개발은 대구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서는 우리 고장의 정신, 역사, 문화, 생활사를 배우기에 한계가 있다고 보는 데서 출발했다.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세계 시민으로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이들로 키우기 위해 교과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교육청은 앞으로 대구경북의 역사, 인물, 문화, 경제 등에 대한 특화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이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고장에 기여하는 인재로 키우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청소년 시절 대구에 대한 자부심을 자라서도 대구의 미래를 이끄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정교과서는 국정`검정교과서가 없거나 이를 사용하기 곤란하고 보충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 교육감의 인정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교과용 도서를 말한다. 이 교과서가 발간되면 대구교육청에서 초`중`고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제1호 인정교과서가 될 전망이다.
최근 대구시교육청은 인정교과서 협의를 위한 TF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우선 대구 역사에 대해 조언할 작가, 교수 등 역사 전문가의 의견을 수합해 도서 개발을 위한 세부적인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서의 구성, 분류 방법 등 전체 도서의 방향을 잡는다. TF는 주제별, 학년별 등 분류 방식과 편집 방식을 정하게 되며 ▷대구의 역사와 문화 ▷예술 및 인물 ▷사회문화 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구성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세대가 우리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애향심을 기를 수 있도록 대구경북 정신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다"며 "교육을 통해 대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아이들에게 대구`경북인이라는 자긍심을 일깨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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