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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공행진 주춤하나? 사과·배 가격 하락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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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의 고공행진이 주춤하는 모양세다. 폭염 탓에 명절 물가 비상을 예고했던 과일값도 최고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섰으며, 가공식품 역시 일부 제품들의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제수 과일인 사과·배 가격은 추석을 앞두고 오히려 하향 안정세다. 14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사과(홍로) 가격은 이날 기준으로 10개당 2만5천781원으로,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 6일보다 952원(-3.6%) 내렸다. 배 가격도 15㎏당 4만8천243원으로 조사돼 최근 고점이었던 지난 4일보다 4천354원(-8.3%) 떨어졌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긴 하지만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의미가 있다"며 "지난주부터 햇상품 출하가 시작됐고, 지난달 30일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수급 안정 물량 확대 공급과 할인판매 등이 진행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추석 직전인 다음주 과일의 출하 여건이 회복하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조금 더 가격이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공식품 가격도 조금 내렸다. 한국 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8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가운데 18개(60%) 품목의 가격이 전달보다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36.7%)였다.

특히 다소비 가공식품 중 전달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콜라(-8.8%),식용유(-2.7%),고추장(-1.9%) 등 18개로, 특히 콜라 하락세가 두드러졌으며 식용유는 2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전달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1개로 햄(3.1%), 두부(2.4%), 참치캔(1.9%) 등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8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천752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1천229원), 백화점(13만3천348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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