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재인 대통령 중재역량 시험대 올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이번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회담 실마리 마련할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 중재역량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최대과제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 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북미 간 대화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조금씩 관계 개선의 조짐이 감지되는 민감한 시점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평양 방문으로 협상에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향후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첫 단추가 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최우선 목표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다.

당면과제는 비핵화 조치의 선행 조건으로서 종전선언을 요구해 온 북한과 최소한 핵 리스트 신고 등의 실질적 조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 양측의 간극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좁히느냐다.

여기에서 어느 정도 납득할만한 진전이 있어야만 2차 북미회담의 성공을 바라볼 수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이런 상황을 인식한 듯 13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 자문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북미 간 견해차 좁히기'를 이번 회담의 목표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려면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게 현재 북미교착의 원인"이라면서 이를 풀기 위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일은 미래 핵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한 핵물질, 핵시설, 핵 프로그램 등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현재 핵' 포기와 미국의 '상응 조처'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번 평양 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이런 기본 방향 아래 보다 구체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최대한 절충점을 찾으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고, 나아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문 대통령의 1차 목표인 연내 종전선언의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