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10월 첫째주 한반도로 접근해 영향을 줄 예정이다. 토·일요일 주말인 6, 7일쯤 제주도와 대한해협을 차례로 지나며 한반도에 폭우와 강풍 등을 야기할 전망이다.
그러면서 과거 이렇게 늦은 10월에 한반도로 태풍이 찾아온 사례가 있는지 사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있었지만, 흔치 않았다'.
◆태풍 1~12월 매달 발생하기도
태풍은 10월은 물론 11월, 12월에도 발생한다. 실은 1월부터 매달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한 예로 2015년 1~12월 모든 달에 태풍 발생 기록이 세워졌다.
그런데 이들 모든 태풍이 한반도로 온 것은 아니다. 매년 수많은 태풍이 주로 동남아지역에서 나타났다가 한반도로 오기도 전에 소멸(저압부로 격하 등)하기를 반복하고 있어서다.
◆태풍, 한반도로 8월에 가장 많이 와
한반도까지 오는 태풍은 7~9월에 집중된다. 1904년부터 살펴보면, 7월 115개, 8월 126개, 8월 68개. 장마 기간인 6월(31개)에는 상대적으로 흔치 않고, 10월(6개)의 경우 더욱 희소하다.
이번 태풍 콩레이처럼 10월에 한반도로 태풍이 북상하는 것은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더구나 2013년, 2014년에 1개씩 올라온 것을 제외하면 그 전에는 1998년, 1994년, 1951년 등이 한반도행 10월 태풍 발생 마지막 기록이다.
이렇게 뜸하다.
◆10월 한반도행 태풍 매년 1개가 최대, 태풍 콩레이가 올해 사례 될듯
태풍 콩레이 이후에도 한반도로 태풍이 올까? 다행히 그런 적은, 즉 10월에 2개 이상 태풍이 한반도로 온 적은 1904년부터 태풍 관측이 시작된 이래 한번도 없었다. 10월에 단 1개의 태풍만 한반도로 온 것이 한해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래서 태풍 콩레이는 올해 한반도로 오는 마지막 태풍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따뜻한 바다에서 위력을 키우는 태풍의 특성이 점점 바다 수온이 높아지고 있는 한반도 주변 바다와 앞으로 어떤 상성을 이룰지는 알 수 없기에, 향후 '10월 한반도행 태풍은 최대 1개' 기록은 충분히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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