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 34% 미세먼지 못 걸러내는 면 마스크 등 착용"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소비자 절반은 미세먼지 마스크 재사용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마스크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제품별로 차단 성능에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차단 효과를 표시 및 광고한 마스크 35개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공기를 들이마실 때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을 뜻하는 분집포집효율은 35개 제품 중 보건용 마스크 20개 제품은 평균 98%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한대나 기타 마스크 15개 제품 중 1 제품만이 분집포집효율 최소기준 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14개 제품은 사실상 미세먼지가 효과가 미미한 평균 40%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관계자가 조사 대상 마스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마스크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제품별로 차단 성능에 차이가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차단 효과를 표시 및 광고한 마스크 35개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공기를 들이마실 때 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을 뜻하는 분집포집효율은 35개 제품 중 보건용 마스크 20개 제품은 평균 98%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한대나 기타 마스크 15개 제품 중 1 제품만이 분집포집효율 최소기준 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14개 제품은 사실상 미세먼지가 효과가 미미한 평균 40%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관계자가 조사 대상 마스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세먼지 문제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으나 시민 상당수가 제대로 된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 4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430명을 대상으로 어떤 종류의 마스크를 사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66.3%만 미세먼지 입자차단 기능이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중 33.7%는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하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나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재사용 여부를 확인한 결과, 50.9%는 사용한 제품을 재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재사용 횟수로는 2회가 48.3%로 가장 많았고, 3회(36.6%), 4∼5회(9.0%), 6회 이상(6.2%)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한다는 소비자 가운데 28.3%는 세탁하여 재사용한다고 대답했다.

미세먼지 차단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고, 세탁하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재사용이나 세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에 표시된 'KF등급' 표시가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고 대답한 소비자는 51.4%였으며 '들어봤지만 잘 모른다'는 34.2%, '모른다'는 14.4%로 나타났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미세먼지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가 표기돼 있는데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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