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내 중앙시장 상가 안에 추천할 만한 식당이 있다. 무슨 특공대니, 무슨 맛집이니 TV 프로그램에 소개됐다며 덕지덕지 가게 안을 요란하게 도배해놓은 식당은 일단 배제하고 보는데 이 식당에도 겸손하게 하나가 붙어 있다. 자세히 보니 맛집 소개가 아니다. 2006년에 고향을 소개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덤으로 나온 모양이다.
정식이 6천 원인데 시골에서 먹는 진수성찬급 '집밥'이다. 말이 정식이지 재래기(겉절이)며, 나물이며 사실상 비벼 먹으라고 내주는 반찬들이다.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스테인리스 양푼이에 밥을 담아내준다. 옆 테이블에 식사중인 노인들은 죄다 보리비빔밥을 택했는데 그건 또 4천 원이다. 식당 입구에 붙은 '착한가격 업소' 안내판이 뒤늦게 생각났다. 일요일 휴무.
상주 출신 7080들의 추억 소환 찹쌀떡도 추천한다. 옛 태극당 주인장이 최근 옛 상주교육지원청 인근에 조그맣게 가게를 열고 찹쌀떡과 빵을 팔고 있다. 낱개로 팔지 않아 아쉽지만 5개 3천 원이니 도전해보시라. 찹쌀떡은 옛날 맛 그대로라고 한다.
사실 '상주'라는 지명을 붙이고 유명세를 떨친 식당으로는 상주식당이 첫 손에 꼽힌다. 주지의 사실이겠지만 안타깝게도 대구시내에 있는 추어탕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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