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도 연 2% 시대를 맞고 있다. 일부 우대금리의 경우 연 3%대 예'적금의 가입도 가능하고, 최대 6%까지 주는 적금도 나왔다.
지역은행인 대구은행은 예'적금 금리 인상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다른 시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은 4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20∼0.30%포인트(p) 인상했다. 농협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형정기예금은 1년 금리가 기존 연 1.25%에서 연 1.50%로, 주택청약예금 금리는 연 1.75%에서 연 2.00%로 각각 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10∼0.30%p 인상했다. 이에 따라 '위비 수퍼주거래예금2'의 금리는 기본 연 2.00%, 최고 연 2.40%다. 지난달에는 최고 연 6.00% 금리와 여행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여행적금'를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의 기본금리를 기존 연 3.00%에서 연 3.10%로 인상했다. 적금 1회차 금액을 입금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면 받은 사람은 6개월 동안 자유롭게 추가로 입금해 원금과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11일부터 '1코노미스마트적금'의 기본이율을 연 1.90%에서 연 2.15%로 올려, 우대이율까지 2.75%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6일부터 수신금리를 0.10∼0.30%p 인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시적으로 봤을 때 예금 금리가 오르면 자본 유동성이 줄어들어 경기 하강국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예금 금리 인상에 뒤따라 대출금리도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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