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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자갈마당' 앞 교회...이번엔 주상복합 공동주택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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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마당 앞 교회...이번엔 주상복합 공동주택으로 변신, 과거 나이트에서 교회로 변신해 유명세

대구 중구 속칭 자갈마당 맞은편 자리에 과거 아라비안 나이트였던 할렐루야 교회가 현재 철거되고 있다. 이곳에는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지붕이 열리는 돔나이트에서 교회로 바뀌어 유명세를 떨쳤던 대구 중구 태평로 속칭 '자갈마당' 인근의 대형 건물이 사라진다. 철거된 건물 자리에는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대구에 본사를 둔 S시행사가 이 교회 건물을 매입,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곳에 연면적 3만2천704㎡, 지하 1층, 지상 44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시행사는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마친데 이어 최근 아파트 건립에 필요한 주차장과 문화재 표본조사, 정화조, 도로 여건 등을 평가하는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준공까지는 4년 가량 걸릴 전망이다.

과거 아라비안 나이트 위치에 들어설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조감도

이 시행사 관계자는 "건축허가를 받은 뒤 내년 초쯤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갈마당 인근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많은 부침을 겪었다. 2003년 11월 준공된 이 건물은 대형나이트클럽으로 운영되다가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2013년 3월 한 종교단체가 건물을 매입했고, 3년 뒤인 2016년 6월엔 종교시설로 용도 변경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교회 문을 열지 못하다가 1년 만인 지난해 7월 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성매매집결지와 가까이 있는 유흥시설이 교회로 바뀐다는 사실이 누리꾼들의 입길에 올랐고, 반대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구정 조정위원회가 열리기도 했다.

교회는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었지만 신도 수가 지속적으로 줄자, 영업 허가를 받은 지 1년 만인 지난 8월 건물을 매각하고 다른 장소로 이전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나이트클럽으로 운영될 당시에도 지붕이 열리는 구조로 유명세를 탔고, 교회로 바뀌게 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쳤던 곳"이라며 "곧 사라질 자갈마당에 이어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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