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구미국가산업5단지(이하 국가5공단)에 건립하기 위해 관련 자치단체장과 기관이 뭉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세용 구미시장, 김봉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은 27일 구미시청에서 SK하이닉스의 12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투자를 구미로 유치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또 국가5단지(하이테크밸리) 분양 활성화를 위한 분양 대책도 논의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간이 조성하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에 내년부터 10년간 120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수도권 정비법에 묶여 더는 경기도 이천에 새로운 공장을 지을 부지가 없어 SK하이닉스가 다른 지역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지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나선 것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응한 지방 균형발전 차원의 투자 유치 전략도 세웠다.
이와 함께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지역 본사 소재 대기업 등의 증설 투자를 촉진하고, 선도 핵심 기업을 국가5단지에 유치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 산동면·해평면 일대 934만㎡ 부지에 1조7천억원을 투입해 2020년 준공목표로 국가5단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조원의 부가가치와 22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국가5단지 1단계 공정률은 97%이고, 전체 분양률은 25%(산업시설 용지 22%)다. 산업시설 용지는 1천930천㎡ 중 도레이 첨단소재 등 10개사를 분양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에 확대·적용되면 반도체의 수요와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구미로 유치해 구미를 반도체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국가5공단에 반도체 특화클러스터를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국가5공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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