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씽엔터테인먼트 대표가 H.O.T. 멤버 장우혁과 H.O.T. 공연 주최사 솔트이노베이션을 고소한 소식이 전해지며 김경욱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경욱 대표는 90년대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H.O.T., 신화, 동방신기 등의 남자 아이돌 그룹을 기획했다. 김경욱 대표는 SM의 창립자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재판을 받게 되면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SM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SM을 나와 씽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김경욱 대표는 H.O.T.가 한창 활동하던 1998년에 H.O.T. 상표권을 취득했다. 달리 말하면 'H.O.T.' 상표권 및 서비스권을 갖고 있는 김경욱 대표가 사용을 불허한다면 H.O.T.가 자신들의 콘서트에서 그룹명인 'H.O.T.'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10월 13일과 14일 H.O.T. 콘서트가 열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H.O.T.'란 글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경욱 대표가 지난 9월 23일 공연기획사에 상표권과 관련된 로열티 지급을 요구했지만 공연기획사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H.O.T.는 'High-five Of Teenagers'라는 명칭으로 이날 무대를 꾸며야 했다.
이에 김경욱 측은 지난 26일 H.O.T. 공연 수익과 관련한 손배상청구, 앞으로 공연 등에서 H.O.T. 관련 상표와 로고를 쓰지 말라는 사용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지방법원에 접수했다. 또 상표와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데 대해 처벌해 달라는 의사 표명을 하는 형사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접수했다.
김경욱 측은 "공연은 할 수 있지만 상표와 로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상표권자, 저작권자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협상이 결렬되자 그냥 (공연) 강행을 해버렸다. (상표와 로고) 일부 변형을 하긴 했지만 일단 사용된 부분이 있으니 저희는 문제를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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