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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나 아열대 기후 지역에서 자라는 바나나 포항서 비닐하우스 재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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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재배 바나나 400주 오는 3월 첫 수확

포항시가 지난해 3월 북구 흥해읍 망천리 비닐하우스에 심은 바나나가 오는 3월 수확을 앞두고 열매를 자랑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지난해 3월 북구 흥해읍 망천리 비닐하우스에 심은 바나나가 오는 3월 수확을 앞두고 열매를 자랑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바나나 비닐하우스 시험재배에 성공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시는 8일 "지난해 3월 비닐하우스에 바나나를 심고 키운 결과 바나나 꽃이 핀데 이어 열매를 맺는 등 착과가 이뤄지고 있다. 올 3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가 재배에 성공한 지역은 포항지진 진앙과 가까운 북구 흥해읍 망천리 일원이다. 시는 이곳에 대한 기후조건 등을 분석한 결과 아열대 과수재재에 적합하다고 판단,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공모사업에 지원해 바나나 재배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시는 공모사업 선정 사업비와 FTA 피해대책 사업비 일부로 먼저 0.5㏊ 규모 비닐하우스에 바나나 400주를 심고, 시설 내부 온도는 고추 재배에 적합한 19도로 맞췄다. 바나나는 지난해 11월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으며, 오는 3월 수확을 앞두고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시는 바나나가 쌀의 40배인 2천㎡당 5천200만원의 수확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최규진 소장은 "상상도 못 한 바나나 재배가 성공해 포항 농업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대과일이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앞으로는 백향과와 커피나무 시범재배를 시작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아열대 농업기술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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