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원전 기자재 기업 생존을 위한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건의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건설 불가 입장을 분명히했다.
한 회장은 이날 질의를 통해 "원전 관련 기업들은 현재 고사위기에 놓여 있고, 신고리 5·6호기의 납품이 완료되면 사실상 일거리가 없는 상황이다"며 심각성을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현재 5기의 원전이 건설중으로 3기는 2022년까지 준공 예정이고 그 이후에도 2기가 더 준공된다"며 "현재 전력 설비 예비율이 25%를 넘는다. 추가 5기 가 더 준공되면 전력 설비 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에너지 정책 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 신한울 3·4호기 건설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기술력, 국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기자재,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정부 귀 기울이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피력해 논란이 일었다. 송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노후된 화력발전소를 조기 퇴출시키고 오래된 원자력발전을 정지시켜 신한울 3·4호기를 스와프해 건설하면 원자력발전 확대가 아니면서 신규원전이므로 안정성은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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