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실시된 내각 불신임 투표에서 승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마케도니아와 체결한 국호변경 합의안의 비준 여부를 두고 내각 불신임 투표를 실시했으며, 총 300명의 의원 가운데 과반인 151명이 치프라스 내각을 지지했다.
그리스는 1991년 옛 유고 연방에서 마케도니아가 독립한 이후 국호 문제로 대립해왔다.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알렉산더 대왕의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 중심지였던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이자, 그리스의 역사와 유산을 도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웃 나라를 인정하지 않아 왔다.
27년간 반목하던 두 나라는 지난해 6월 마케도니아의 국호를 '북마케도니아 공화국'(Republic of North Macedonia)으로 변경하는 대신, 그리스가 북마케도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가입을 반대하지 않기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합의안을 둘러싼 불신임 투표에서 대해치프라스 정부가 승리했지만, 거센 반대 여론은 숙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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