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플레이메이커' 손흥민 중국 전 창의적 경기 운용→바레인 전 부진 "카타르 전 살아날까?"

기성용, 이재성 부상에 미드필더 자원 절대 부족→손흥민 '중미' 옵션만?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에서 득점한 황희찬이 손흥민, 김민재 등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에서 득점한 황희찬이 손흥민, 김민재 등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의 2019 아시안컵 토너먼트 승부를 위해 영국 런던에서 아랍에미리트로 날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손흥민의 부진을 언급하는 축구팬들이 많다. 합류 후 두 경기 연거푸 거의 풀타임으로 손흥민을 기용한 벤투 감독의 선수 운용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체력 문제가 언급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드필더 자원 부족에 따른 손흥민 '중미'(중앙 미드필더) 기용 옵션에 대한 지적 내지는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나온다.

조별예선 3차전 중국 전에서 거의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16강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연장전 후반 끝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중국 전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며 제법 창의적인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는 같은 위치에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황희찬이 나가고 지동원이 들어왔을 때 황희찬 자리로 가서 윙어 역할로 뛰었지만 역시 돋보이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이 중국 전 당시 만큼의 경기력을 회복해야한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문제는 8강 카타르 전까지 단 이틀여만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한국은 앞으로 계속 손흥민의 미드필드 운용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상으로 미드필드 핵심 전력인 기성용(소속팀 복귀)과 이재성은 기용하기 힘든 상황. 즉, 손흥민 말고는 대체할 자원이 없어 계속 황의조 뒤 중미 자리에 손흥민을 투입할 수밖에 없는데, 따라서 손흥민의 컨디션 난조는 한국의 공격력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중미가 아닌 주 포지션 '윙어'로 경기를 시작할 순 없을까. 이에 바레인 전 당시 황희찬 자리에 손흥민이 간 것은 경기 도중 전술 변화의 일환일 뿐, 경기 시작부터 손흥민을 윙어로 기용하는 전술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단판 승부 앞에서 벤투 감독의 선택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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