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당선 가능 여부를 재확인하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던 일부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주자들의 출마 준비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한국당 당권 주자들은 후보자 등록일인 다음달 12일까지만 등록하면 되지만 일부 출마자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3선의 안상수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당권 주자 가운데는 첫번째로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한 당 대표가 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인 김진태 의원 역시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지자들 수천 명과 함께 당 대표출마 회견을 개최했다.
4선의 주호영 의원은 오는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대구, 서울에서 출마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고, 서울에선 수권정당의 강력한 당대표 모습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심재철 의원도 오는 28일쯤 대표 출마 선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김무성·정우택·조경태 의원 역시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최근 국회 인근에 선거 캠프를 마련했거나 마련할 계획이며, 이르면 다음 주 중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중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중대 발표가 출마 선언을 뜻하는지 이목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직후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대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출마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측근에 따르면 "이날 언론에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당의 진로에 대한 걱정을 토로하는 선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과 당이 위험에 처했을 때 당을 버리고 나가거나 팔짱만 끼고 있던 인사들이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모습을 보면서 김 위원장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투표에 참여하는 당원명부를 확정하고, 후보자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컷오프'를 포함한 규정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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