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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사우디 골프대회 31일 개막…로즈 "난 정치인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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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체제 언론인 살해 사건 관련 국제 사회 비난 여론도

사상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이 31일 개막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0·7천10야드)에서 진행되는 이 대회는 개막 전부터 많은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반인권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에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출전하는 것이 옳으냐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위 이내 선수 가운데 네 명이나 출전한다.

세계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브룩스 켑카(2위), 더스틴 존슨(3위), 브라이슨 디섐보(5위·이상 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다.

이밖에 패트릭 리드(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반면 유엔아동기금(UNICEF) 홍보대사를 맡은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이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해 가을에 330만 달러에 이르는 초청료를 제의받았으나 이를 거절한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우즈가 막대한 규모의 초청료를 거절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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