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발견된 한인 여성 시신과 10세 남자아이 시신의 신원이 21년만에 확인됐다. 이들은 모자 관계였고, 백인 남편이자 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친척들은 이들 모자가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와 지역 신문들은 6일(현지시간) 경찰이 최신 유전자(DNA) 분석기법을 통해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1998년 5월 1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북쪽의 스파튼버그 카운티에서 한인 여성 조모씨의 시신을, 같은 해 9월 25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미베인의 고속도로변에서 백골화가 진행된 남자아이 로버트 바비 아담 휘트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모자 관계라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주 교도소에 다른 사건으로 복역 중인 바비의 아버지를 찾아가 아내와 아들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999년 무장강도 사건으로 수감됐으며 2037년까지 가석방 자격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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