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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안동에서 독립운동 숨결 느껴보는 거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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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곳곳에서 독립운동 역사의 흔적과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추모벽. 매일신문 DB
안동지역 곳곳에서 독립운동 역사의 흔적과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추모벽. 매일신문 DB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등 독립 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이 100주년을 맞은 3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이 뜨고 있다.

안동은 전국 시·군에서 가장 많은 369명의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도시답게 곳곳에서 '독립운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1910년 8월 29일, 국권을 상실한 치욕의 '경술국치'를 탄식하며 24일 동안 음식을 끊고 단식순절해 전국 선비들의 자정순국을 이끈 향산 이만도 선생과 25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하계마을'이 대표적이다.

식솔을 이끌고 만주로 가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운동 간부들을 양성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임청각'도 안동에 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11명의 독립유공자가 배출된 임청각. 매일신문 DB
석주 이상룡 선생을 비롯해 11명의 독립유공자가 배출된 임청각. 매일신문 DB

특히 임청각은 석주 선생을 비롯해 이상동 선생, 이봉희 선생을 포함한 삼형제와 당숙, 조카에 이르기까지 1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이처럼 유서 깊은 임청각에서 고택체험과 함께 하는 하룻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산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임청각은 월영교에서 호반나들이길을 따라 1.5km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보 제16호 법흥사지 칠층전탑, 고성 이씨 탑동종택 등의 관광자원이 즐비해 고택체험과 함께 안동 도심 독립운동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3·1운동 100주년 특별 기획전'과 신흥무관학교 독립전쟁 체험을 비롯해 서바이벌, 페인트볼 서바이벌, 활쏘기, 사격 체험 등도 맛볼 수 있다.

기념관이 있는 임하면 천전리(내앞 마을)에는 백하구려, 의성 김씨 종택, 가산 서당 등 유적지도 모여 있다. 의성 김씨 종택 입구에는 '만주의 호랑이'로 불린 일송 김동삼 선생의 생가터가 있어 독립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백하구려는 백하 김대락 선생의 사랑채로 협동학교 교사(校舍)로 사용되기도 했다.

정길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안동의 3월은 독립운동의 계절이다. 신학기를 맞은 자녀들과 함께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을 느낄 여행지로 안동을 강력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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