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 리모델링 공사가 대가를 바라는 한 업체에 의해 무료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한 박 후보자의 해명이 '미흡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달서갑)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는 지난 2002년 3억원에 달하는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시공을 맡은 A 건설사가 공짜로 해줬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공짜인 이유는 후보 배우자가 당시 IBM 전무로 근무하고 있으면서 평택에 짓는 반도체 공장에 A 건설사가 낙찰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어 "청문회를 통해 본 의원이 '리모델링 공사비를 후보자가 냈는지, 배우자가 냈는지'를 묻자 '저와 배우자가 함께 냈겠지요. 당시 업체 사장과 연락을 취해서 소명하겠다'고 답했다"며 "하지만 인사청문회 질의가 진행되는 동안은 물론 파행 전까지 박 후보자 측에서는 아무런 소명과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2002년 당시 리모델링 비용을 직접 지급한 증명 자료 제출 ▷계좌이체를 했는지 현금 지급했는지 여부 ▷현금 지급의 경우 그 출처(입출금내역)에 대한 정확한 자료 공개 등을 박 후보자에게 촉구했다.
곽 의원은 "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만 답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민께 소명해야 한다"며 "납득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소명하지 못한다면 리모델링 대납 의혹은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점점 사실에 가까워질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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