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가 예전보다 금전적으로 풍족해지고 문명은 발달했지만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세분화 되고 변화가 빨라지면서 예전 보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엔 스트레스 그런 것이 뭐가 문제야? 먹고 사는 것이 더 큰 문제지.. 라고 말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그렇게 변화 및 발전해 왔습니다.
그것으로 인한 사회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정신적 스트레스라는 자극에 대한 한 개인의 반응이 '도전'이라는 형태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반응 할 수는 없는 것이고 '회피'라는 반응으로 나타나는 사람에게는 '불안'과 '공포'라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합니다.
불안 및 공포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기능의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고 가정 및 직장 생활,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의 원인은 각기 다른 성격의 여러 정신질환의 복합이라 원인을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요소인 뇌신경 내의 신경전달물질의 부족 또는 과다, 유전적으로 타고난 소인, 뇌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변화를 포함하는 원인과 사회심리학적인 요인 즉,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받아들인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인지행동적인 부분까지도 병적인 불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일으키는 사고나 재해 등이 원인으로 주로 발병합니다.
불안장애의 증상은 불안장애에 속하는 진단에 따라 그 증상이 각기 다르게 나타납니다.
1. 분리 불안장애 : 애착을 갖고 있는 대상과 떨어지는 것을 심하게 불안해하는 증상
7~8세경의 아이가 엄마를 떠나 등교를 못한다고 하는 경우
2. 선택적 함구증 : 친숙한 환경이나 가까운 사람과 있을 때는 말을 잘하다가도 특정한 상황에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는 문제행동
3. 특정 공포증 :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고 회피하려는 것
4.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 타인 앞에서 긴장되고 온몸이 떨리는 공포증
5. 공황장애 : 심장마비나 질식 같은 응급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극심한 불안 발작상태
6. 광장공포증 : 넓은 장소나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장소 또는 도움을 받기 어려운 장소나 상황에 혼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7. 범 불안장애 : 일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끊임없이 걱정하는데, 객관적으로 볼 때 그런 걱정이 지나치고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특징
8. 강박증 : 강박증이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반복
9.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 정신적 충격을 주는 사고나 재해 이후에 꿈이나 회상을 통해 사고나 재해를 반복적으로 재 경험 하게 되거나, 이와 관련된 장소나 교통수단을 회피하고, 각성,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불면, 감정 통제의 어려움
불안장애의 치료는 어릴 때는 생물학적 요소에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성인이 되면 사회심리학적인 요인에 영향을 더 크게 받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뇌 신경전달물질을 직접 공급하고 제어하는 방향 보다는 성장기에 있는 아동에 있어서 뇌성장이 미숙하여 나타나는 경우에는 성숙이 잘되어지도록 해주는 방향으로, 성장을 마친 성인에게 뇌가 너무 민감하고 섬세하게 타고난 경우는 안정화를 시켜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한약처방 및 침, 뜸, 추나 요법을 써서 치료해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2주~2개월 정도이고 2~3개월이면 만족할만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 기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만, 증상의 변화를 살펴가며 치료를 지속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증상 발현이 최근이고 복합적인 증상이 적을수록 치료기간은 짧아지게 되고 완치되는 경우가 많고, 기간이 오래되고 복합적인 증상이 많을수록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완치되지 않을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머뭇거리기 보다는 빠른 치료를 권장합니다.
'불안' '공포'는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자동으로 떠오르는 사고이므로 '억지로 생각하지 말자...' 하고 억눌러도 억눌러지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사로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원칙은 원인을 적절하게 치료해야 하나 임시로는 기분 좋았던 과거의 경험이나 즐거운 생각으로 사고 전환을 시키는 것이 그나마 벗어날 수 있습니다.
도움말: 대구 명제한의원 권기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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