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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대행체제 패션연, 경영 정상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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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휴직, 안식년 등 인건비 절감…건물 담보 대출도 조속 추진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원장 대행 체제에 들어선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운영비 부족 해결 방안으로 인건비 절감을 검토하고, 연구원 건물을 담보로 금융 대출을 받는 방안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3일 패션연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부족한 직원 인건비는 1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에도 패션연은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전 직원에 월급의 40%만 지급했다.

이에 따라 대구고용노동청이 임금 체불 조사에 나서자 패션연은 원장과 일부 간부 직원 등 5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에 남은 임금을 지급해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다음달 인건비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임금 미지급 사태 재발이 우려된다.

패션연은 운영비 부족 해결을 위해 인건비 절감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패션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안식년 휴가 신청을 접수하는 한편 육아휴직 대상 직원 10여명에게도 사용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직원들이 줄곧 요구해 온 금융 대출도 이사회와 논의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었던 징계 대상자 처분을 위한 인사위원회도 조속히 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불거진 패션연 불법 임대 논란에 대해 오는 23일까지 직원 2명의 재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박재범 원장 직무대행(기획경영실장)은 "2일 대구시와 만나 경영 정상화 계획을 논의하고 금융 대출 등 이사회 안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패션연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임금 삭감까지는 아니더라도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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