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으로 촉발된 연예계 성 문제와 마약 문제로 인해 연예계가 가라앉아있는 느낌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4월은 새로운 앨범이 많이 나온다. 지난 1일 아이즈원이 첫 주에 약 13만장을 팔아치우며 걸그룹 앨범 초동 판매수 1위를 경신한 것을 시작으로 정상급 아이돌들이 쏟아져나오는 중이다. 그야말로 '벚꽃 대전'이라 불릴만하다.

4월 컴백 앨범을 낸 아이돌 중 눈여겨볼 만한 첫 번째 아이돌은 바로 블랙핑크다. 소속사인 YG가 앞서 말한 연예계 핫 이슈의 중심에 서 있어서 많은 혼란에 휩싸인 상황임에도 새 노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의 뮤직비디오가 2일 14시간 13분만에 1억 뷰를 달성하면서 최단시간 1억뷰 신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해외 언론들도 "K-POP의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블랙핑크에게 쏟아지는 이러한 찬사가 블랙핑크의 역량 때문인지 YG의 역량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YG의 현 상태에 비춰봤을 때 블랙핑크의 성과는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아이돌은 12일에 컴백한 방탄소년단이다. 이미 새 앨범 '맵 더 소울'(MAP THE SOUL)의 컴백 트레일러 영상 '페르소나'(PERSONA)가 지난달 27일 공개됐고 7일에는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컴백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놓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컴백 트레일러 영상에서 '학교 3부작'과의 연계성을 보여줬고, 미국 팝 가수 '할시'(Halsey)가 타이틀 곡의 피쳐링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다음달 1일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3년 연속 후보에 오른 것과 동시에 '톱 듀오/그룹'에도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언급해 볼 아이돌은 22일 컴백하는 트와이스다. K-POP 걸그룹 사상 최초의 일본 돔 투어이며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 기간으로 도쿄 돔에 입성한 트와이스는 좌석까지 전석 매진 시키며 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새 미니앨범 '팬시 유'(Fancy you)의 단체 및 개인 사진이 트와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일부터 차례차례 공개되기 시작했다. 팬들은 처음으로 '웃지않는 모습'의 트와이스 사진을 보고 "뭔가 색다른 느낌"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일본 돔투어의 완벽한 성공으로 한껏 기대감이 올라간 팬들의 입맛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지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외에도 많은 아이돌들이 4월 새 앨범 발표를 확정지었거나 예정이기도 하다. 골라들을 게 많은 4월이니 많은 아이돌 팬들이 행복한 한 달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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