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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치즈 개척' 지정환 신부 선종…16일 장례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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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 치즈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지정환(디디에) 신부가 13일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0년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활동하며,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연합뉴스
전북 임실 치즈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지정환(디디에) 신부가 13일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0년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활동하며,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연합뉴스
지정환(디디에) 신부. 연합뉴스
지정환(디디에) 신부. 연합뉴스
지정환 신부. 천주교 전주교구 제공
지정환 신부. 천주교 전주교구 제공

한국 최초 치즈인 '임실치즈'를 탄생시킨 지정환(세례명 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가 13일 오전 9시 55분 선종했다. 향년 88세.

1931년 벨기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이듬해 12월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했다. 전주 전동성당 보좌신부, 부안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지 신부는 지역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산양 보급, 산양유 및 치즈 개발에 힘썼다. 특히 임실 성가리에 국내 첫 공장을 설립해 치즈 산업을 이끌었고 임실 치즈 농협을 출범시켰다. 아울러 전북지역 복지시설을 오가며 장애인과 소외계층도 돌봤다.

고인은 1970년대 유신 반대 시위로 경찰에 체포돼 추방될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농촌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고인은 한국 치즈 산업과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법무부로부터 우리나라 국적을 받았다.

빈소는 천주교 전주 중앙성당(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063-277-1711)이며 장례 미사는 16일 오전 10시 전주 중앙성당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전주시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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