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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부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 그린재킷을 입은 채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우즈는 이날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한 후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입고 있다. 우즈는 이날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을 확정짓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천적'으로 떠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챔피언조 맞대결에 나선 우즈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감격스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더스틴 존슨, 잰더 쇼플리,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207만 달러(약 23억5360만원)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무려 11년 만에 차지한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지난주까지 세계랭킹 12위였던 우즈는 오는 15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랭킹 '톱10' 복귀는 2014년 8월 10위 이후 약 4년 8개월 만이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고 이후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부활 신화를 썼다. 지난 2005년에 이어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재킷을 다시 입은 셈.

앞서 2008년 US오픈 트로피를 안은 우즈는 그해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지면서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반듯한 가장의 이미지로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우즈는 잇따라 터지는 불륜 스캔들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부인과 이혼 뒤에 마스터스에 복귀해 공동 4위에 오르며 재기하는 듯했지만, 총 4회에 걸친 허리 수술로 필드에 제대로 서지도 못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대회 출전을 거의 하지 못했다. 재작년에는 랭킹 1000위 밖으로 떨어졌던 우즈다. 골프 황제의 추락에 팬들은 비난을 넘어 조롱까지 했다.

이제 우즈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잭 니클라우스(79·미국)의 마스터스 최다 우승(6회)에 바짝 다가선 우즈는 81승째를 올리며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샘 스니드 82승) 경신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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