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대구국제공항 은행 영업점을 사수했다. 18일 진행된 공항 상업시설 임대 공개경쟁 입찰에서 최고금액을 제시, 낙찰받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대구공항 상업시설(은행 영업점) 운영자 선정' 입찰에서 대구은행은 연간 임대료로 7억2천778만원(부가세 제외)을 써냈다. 최저입찰가(3억8천200만원)의 두 배 가까운 금액으로, 이전 5년간의 연간 임대료 8천만원보다 9배 많다.
낙찰액이 높아진 것은 대구공항 이용객 급증 때문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406만2천833명이다. 지난 입찰 때인 2014년 이용객 153만7천328명보다 2.6배 늘어난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도전도 거셌다. 이번 입찰에는 한 시중은행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낙찰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대구공항 위상이 달라지면서 처음으로 경쟁입찰이 성립됐고, 적정한 가치를 평가받았다"며 "높은 임대료에 맞춰 내부 리모델링을 검토하는 등 이용객에게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임대료가 늘어 수익성은 낮아졌지만 환전 수수료 인상 등 비용 전가는 없을 것"이라며 "대구은행을 이용하는 많은 지역민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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