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공사현장서 강풍에 가로수 쓰러져 행인 2명 부상

서구 인도 정비공사 현장에서 사고…경찰, 공사 관계자 조사 예정

대구 서구 비산동 한 공사현장 주변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길 가던 시민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서부경찰서 제공.
대구 서구 비산동 한 공사현장 주변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길 가던 시민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서부경찰서 제공.

19일 오전 6시 34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한 공사현장의 느티나무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져 지나가던 A(80) 씨와 B(53) 씨가 목 등에 부상을 입었다. 부자지간인 A씨와 B씨는 아침 산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고,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쓰러져 있는 이들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서구청이 발주한 '평리지하차도 우회전차로 선형 개량공사' 현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공사인 C업체가 공사를 위해 나무 주변의 보도블록을 교체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공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장 주변의 안전관리가 미흡했는지 등을 조사해 과실 유무를 따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대구에는 10.2㎧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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