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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하이난서도 발병…'금겹살' 파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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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돼지 절반 도살 처분되거나 죽을 것" 우려

9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9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2019 제1차 한돈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참석자들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돼지고기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는 중국 최남단인 하이난(海南)성 6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해 146마리의 돼지가 죽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遼寧)성의 한 농가에서 처음 발병한 후 9개월도 못 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중국 내 31개 성·직할시·자치구로 모두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열성 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나 그 돼지의 고기, 분비물 등을 통해 직접 전파되며, 음수통·사료통 등을 통해 간접 전파되기도 한다.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도 없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 내 돼지고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달보다 6.3%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7.6% 상승했다. 중국 농업농촌부 내 시장조사 부문은 하반기에 돼지고기 가격이 최대 7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노무라증권의 루 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돼지고기 가격 사이클이 시작됐으며, 이번 사이클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훨씬 길고 강력할 것"이라며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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