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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 전국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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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차익 가시화되며 '로또 청약'으로 이어져…분양가 상한제 확대가 해법될까

최근 3년 간 대구의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대구의 청약 경쟁률이 유독 치솟는 원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대구 아파트의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월평균 상승률은 7.0%로 세종(11.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반면 서울(6.8%)을 제외한 다른 시·도는 2%대를 넘지 못했다.

다만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은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전국 최고인 14.1%를 기록했던 대구의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 상승률은 지난해 7.1%, 올 상반기 6.4%로 하락했다. 대구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입주 물량의 실거래가 상승폭은 크게 무뎌진 셈이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높을수록 매매가 상승률도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직방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경우 분양가 '6억~9억원 이하'인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5.4%로 가장 많이 올랐고, '3억~6억원 이하' 2.3%, '3억원 이하' 0.6% 등의 순이었다. 분양가가 오르면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이 연쇄 상승하고, 다시 분양가가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는 셈이다.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구의 청약시장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양지영R&C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해보니 지난해 7월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에서 상위 10곳 가운데 5곳이 대구에서 분양한 단지로 파악됐다.

'로또 청약'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가 내놓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확대 방침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치솟는 분양가가 매매가격을 자극하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되면 매매가격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분양가 상한제가 매매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면 분양가와 매매가격 차이에 따라 청약에 당첨된 일부 수요자만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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