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성 진심 안 느껴져" 윤창호 가해자 항소심 징역 12년 구형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검찰 "용서받지 못했다…원심보다 2년 더 구형
변호인 "양형 과도한 측면", 피고인 "더 큰 벌 달게 받겠다"

故 윤창호 씨 친구들이 내일부터 시행되는 제2윤창호법을 앞두고 24일 밤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 25일 자정부터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다. 연합뉴스
故 윤창호 씨 친구들이 내일부터 시행되는 제2윤창호법을 앞두고 24일 밤 홍보캠페인을 하고 있다. 25일 자정부터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 0.03%로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다. 연합뉴스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윤창호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가해자에게 검찰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23일 부산지법 형사항소4부(전지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모(27) 씨 항소심결심 공판에서 검사는 징역 12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이 사건 정황을 보면 단순한 과실 범행이 아니라 고의에 준하는 살인과 다를 바 없다"며 "피고인은 정상적인 사고가 힘들고 핸들을 돌리기 어려울 정도의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을 태우고 신체접촉을 하던 중 핸들을 과도하게 조작해 시속 50㎞ 속도로 피해자를 치어 검사를 꿈꾼 대학생을 숨지게 했다"며 "사고 후에도 피해자 생각보다는 오로지 형량 문제를 고민하며 자신을 욕하는 네티즌을 공격하는 등 반성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측으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고,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가 감내해야 할 충격과 공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깨우칠 필요가 있다"며 원심 구형량인 징역 10년보다 많은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박 씨 변호인은 "원심 형량은 양형기준을 웃돌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을 받고 무척 괴로워하고 있으며 범행도 반성하는 만큼 원심을 파기해달라"고 말했다.

박 씨는 최후 진술에서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더 큰 벌을 받더라도 달게 받겠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에서 술에 취해 BMW를 몰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피해자 윤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박 씨에게 적용된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위험 운전 치사)의 대법원 양형 기준은 징역 1년∼4년 6개월이다.

검찰은 1심에서 양형 기준보다 높은 징역 10년을 구형했고 법원 역시 이를 넘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량이 너무 낮다고, 피고인 측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각각 항소했다.

박 씨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후 2시 20분에 열린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부동산·주식 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눈높이 맞춤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2분기에는 10.2%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
경북 포항에서 해병대 20대 부사관이 총기 사고로 숨진 채 발견되었고, 군 당국은 총기 관리의 허점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우정의 신호'로 설명하며, 일본과의 공동 개입이 28년 만에 이루어..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