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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취업 위해 힘 모은다'...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지역 산단공단 협력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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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다 현장 실습 축소 등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에도 한파가 닥쳤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지역 산업계가 손을 잡고 학생 취업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일마이스터고의 정밀가공 실습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경기 불황에다 현장 실습 축소 등으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에도 한파가 닥쳤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지역 산업계가 손을 잡고 학생 취업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일마이스터고의 정밀가공 실습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지역 사회가 하나로 뭉쳤다.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대구 지역의 산업단지관리공단들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대졸자들이 수년째 구직난을 겪고 있다. 고졸이라고 청년 취업난에서 예외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교육과정) 학생 중 절반가량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 직업계고의 취업률은 57.2%, 올해는 39.7%까지 떨어졌다.

경기 불황의 여파다. 하지만 원인 탓만 해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 시교육청은 일단 2학기부터 직업계고 19개교와 산업학교, 취업지원센터 등에 현장 실무 경험이 있는 취업 지원관 2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우수 취업처를 발굴하고 진로 상담과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작성, 면접 지도 등 취업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24일 청내 상황실에서 '산업단지관리공단-직업계고 취업 연계 대구형 현장학습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계뿐 아니라 지자체, 산업계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시, 대구의 산업단지관리공단들이 24일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시, 대구의 산업단지관리공단들이 24일 '대구형 현장학습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 사업에 시교육청이 1억원, 대구시가 3억원 등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교육청은 또 관리공단별 참여 학교 연계 및 학생 선발, 사업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및 사업 컨설팅 등 사업 성과 관리 역할도 맡는다.

대구의 산업단지관리공단들과 대구경북금형공업협동조합은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을 지원한다. 산업단지 내 구인 수요가 있는 기업을 발굴해 그에 맞는 직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들이 적응력을 갖출 수 있게 교육한다. 구직 학생과 구인 기업을 연계해 학생들이 순조롭게 현장에 녹아들 수 있도록 일정기간 취업 후 관리까지 담당한다.

이번 협약으로 올해 산업단지공단과 조합 등 7곳에서 각각 직업계고 학생 20~30명을 선발, 교육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60% 이상이 단지 내 기업에 취업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150명 이상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기대다.

시교육청과 대구시는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대구형 현장 학습 지원 사업에 더 많은 지역 기업과 조합들이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한다. 지역 우수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졸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작년부터 직업계고 현장 실습이 학습 중심으로 전환돼 전국적으로 고졸 취업이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가 뭉쳐 취업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이 업무 역량을 잘 키워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구인난을 겪는 지역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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