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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양 10일만에 기적 생환…무심천 발원지 위 920m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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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수색 나선 32사단 기동대대 박상진 상사와 군견이 최초 발견"
경찰 "의식·호흡 있다…실종 당시 옷차림 그대로로 판단"

지난달 23일 청주에서 가족 등과 등산을 하러 갔다가 실종된 조은누리(14) 양이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실종 신고 10일 만이다. 장맛비와 폭염을 열흘이나 견뎌내고 기적처럼 생환한 것이다.

경찰·소방과 함께 조양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섰던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께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위쪽으로 920m가량 떨어진 산에서 조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초 발견은 세종시에서 수색 지원을 나온 육군 32사단 기동대대 소속 박상진 원사가 데리고 간 군견을 통해 했다고 군 관계자가 설명했다.

발견 장소는 행정구역상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35번지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조양은 의식과 호흡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양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기 위해 청주시내 충북대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조양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 신희웅 서장은 "현재 사진으로 확인한 결과, 조양은 실종 당시 옷차림 그대로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 서장은 "조양이 발견된 곳은 수색대가 7일 차부터 수색했던 곳"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은 실종 당시 회색 티셔츠와 검정색 반바지, 파란색 뿔테 안경 차림이었다.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조양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경찰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청주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다.

조양 어머니는 당시 경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그동안 연인원 5천700여명과 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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