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 시도민이 부담한 택시비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경북은 올 3월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지난달 전국 택시의 기본요금과 실제 주행거리만큼의 주행요금을 통해 택시비를 산출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대구는 14%, 경북은 12.4%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국 평균 상승률인 15.5%보다는 낮았지만, 2013년 이후 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인상 폭이었다. 지난달 전체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택시요금 인상의 효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2㎞)을 기존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500원 올렸다. 거리요금도 144m에서 134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도 34초에서 32초당 100원으로 바꿨다.
경북도도 지난 3월부터 기본요금(2천800원)을 3천300원으로 올리고, 거리요금은 139m에서 134m당 100원으로 고쳤다.
이를 종합하면 대구는 기존 요금제보다 14.1%, 경북은 12.5%가량 택시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과 실제 택시비 증가 폭이 큰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전국에서 택시 수입금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21%가 늘어난 인천이었으며, 서울(19.5%), 경기(19.3%) 등 수도권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모두 올 들어 택시요금을 인상한 곳이다. 조사 대상인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택시요금 변동이 없었던 곳은 2017년 9월에 이미 택시요금을 올린 뒤 동결 중인 부산이 유일했다.
다만 오른 택시비에도 업계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한 편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아침 음주운전 단속 강화로 시민들의 저녁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주요 수입원이던 밤 시간대 승객 수가 감소해 실제 수익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
서덕현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요금을 올리고 사납금은 동결했기 때문에 실제 운전기사들의 살림살이에 약간은 보탬이 됐겠지만, 영업환경 자체가 어려워 큰 영향은 없다"며 "틈새시장을 노려 승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특화형 플랫폼 택시 등을 기존 배회영업의 대안으로 삼아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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