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안정당들, 분화상으로 중대 기로 맞아

대안정당으로 주목받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내분으로 인해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손학규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중심되는 빅텐트를 준비해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수행하기 위한 새 판짜기에 들어가겠다"며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인 제3당을 굳건히 지켜 다당제 틀을 유지, 연합정치의 바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당권파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맞불' 기자회견을 통해 "손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지키지도 못할 허망한 약속을 반복하는 일이 아니다"며 "손 대표는 당권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휘하라"고 했다.

손 대표의 계속되는 버티기 전략에 비당권파가 사퇴 촉구 요구를 강화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편, 당 소속 의원 14명 가운데 10명이 탈당한 민주평화당도 중대 기로에 처했다. 탈당파인 '대안정치연대' 소속 의원들은 11월 전 별도의 창당 작업을 가속하고 있는 반면 당 잔류파는 '탈당 의원들이 나간 뒤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주장하며 맞서는 분위기다.

평화당 소속 일부 지역위원장과 당직자 20여 명도 탈당을 선언하고 대안정치연대에 힘을 보태기로 하는 등 분화상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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