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을 지키던 배우 안재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22일 입장문을 내자마자 배우 구혜선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박글을 올렸다.
안재현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구혜선의) 돌발적인 공개에도 침묵하고 감수하려 했으나 더 이상은 침묵하고 있을 수 없어 글을 쓰게 됐다"며 "7월 30일 구혜선님과의 이혼을 합의했다"고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구혜선님이 계산하여 정한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며 가사일에 대한 일당, 결혼 당시 기부금 일부 등을 이혼 합의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합의금 지급에 대해선 "혼인 파탄의 귀책사유가 (내게) 있어서가 아니라 사랑했던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재현은 "8월 9일 밤 그녀는 별거중 제가 혼자 지내고 있던 오피스텔에 들어와 제 핸드폰을 뒤지며 녹취하기 시작했다"며 당시 자고 있던 저는 이런 행동이 너무 갑작스럽고 무서웠다"고 적었다. 안재현은 "(이 일로) 저는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것이 서로에게 더 상처가 되는 일이라 생각했고, 이혼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굳혔다"고도 했다.
안재현은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린 것은 회사가 저희 개인의 일에 개입하기 위함이 아니라 계약을 하고 있는 소속 배우로서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함"이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올라온 지 1시간여 후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반박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이 아니다"며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은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달라 말한 금액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하루 3만원씩 3년의 노동비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선은 "별거 중인 오피스텔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 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다"고도 했다.
구혜선은 이밖에도 안재현에 대해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귀로도 들었다" "생일날 준비한 소고기 뭇국을 모두 남기고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했다" "'내가 잘못한게 뭐야?'라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폭로했다.
18일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안재현·구혜선 부부가 이혼을 앞둔 상황이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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