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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2차 조사서도 혐의 부인…수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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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56) 씨가 경찰의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전날 형사와 프로파일러 등 7명을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A씨는 2차 조사에서도 자신과 화성연쇄살인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다시 형사들을 보내 3차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A씨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사건 수사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재 경찰은 5, 7, 9차 사건 등 사건 3건의 현장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있지만 자백이 없는 상태에선 진범으로 결론 내리긴 어려운 탓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나머지 사건들의 증거물에서 A씨의 DNA가 추가로 검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A씨의 진술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간 모아온 수사기록을 재검토하는 등 A씨와 나머지 사건들과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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