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전국에서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통해 분석한 결과, 2014년 185명이던 대구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120명으로 35.1% 감소해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1만4천519건이었던 전체 사고 건수도 1만3천199명으로 9.1% 줄었고, 2만814명이었던 부상자 수도 1만9천332명으로 7.1% 줄어드는 등 대구의 교통사고 관련 지표 전반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사고 건수가 2014년 1만5천346건에서 지난해 1만3천966건으로 9% 줄어들었으며 사망자 수도 480명에서 409명으로 14.8%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6%, 사고건수는 2.9%, 부상자 수는 4.3% 각각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구경북 모두 전국 평균보다 교통사고 관련 피해 감소폭이 컸던 셈이다.
대전은 오히려 교통사고가 28.1% 늘었고, 세종 역시 64.9%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오히려 사고가 많아진 지역도 있었다. 전국에서 교통사고 피해가 가장 큰 곳은 경기도로 지난해 기준 5만3천448건의 사고가 일어나 678명이 숨졌다.
한편, 해당 자료는 자동차로 인해 발생한 인적·물적 피해 사고 가운데 경찰에 신고돼 처리한 교통사고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21만7천148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나 3천781명이 숨졌고, 32만3천37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황희 의원은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체계적인 교통안전교육과 함께 차량소통 위주의 교통정책에서 안전 위주 정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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