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 대표를 만나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에 돌아올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10시 42분쯤 황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를 찾아 악수한 뒤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눴다.
5분간 비공개로 황 대표를 만난 뒤 이 대표는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대화를 하자고 했다. 나와서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서 들리지 않았다. 기력이 빠져서 거의 말씀을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가 천막 주변을 찾자 한국당 지지자들은 "물러가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 대표와 만나기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통은 고마운 동반자"라며 "(추위가) 잎은 떨어뜨려도 나무 둥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 대표는 단식 닷새째인 24일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함께하지 못한 채 천막에 누워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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