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대만 영화상 '금마장' 죽이기…스타들 발길 '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유덕화·양조위 등 홍콩스타들 中시상식 참석 택해

'중화권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대만 금마장(金馬奬) 영화상 시상식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이콧이 위력을 발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어느 영화가 상을 받을지'만큼 관심을 끈 것은 '누가 시상식에 참석하느냐'였다면서 많은 중화권 스타가 지난 23일 열린 금마장 시상식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대만해협 건너편의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는 중국의 금계장(金鷄奬) 시상식이 열렸다. 성룡(재키 찬), 유덕화(앤디 라우), 양조위(토니 룽) 등 홍콩 스타들은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서 본토를 선택했다.

'나의 소녀시대'로 한국에서도 알려진 왕다루(王大陸)를 비롯해 펑위옌(彭于晏), 류뤄잉(劉若英), 어우양나나(歐陽娜娜) 등 대만 배우와 감독도 중국 금계장에 참석했다. 중국 영화산업의 급성장 속에 홍콩과 대만 영화인들은 대거 중국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대만 금마장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홍콩 배우 3명이 불참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홍콩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영화인들만 금마장에 참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금마장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인은 대만 출신인 리안 감독일 것이라며 조롱했다. 리 감독은 중국의 보이콧은 금마장의 "손실"이라고 아쉬워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금마장은 오스카상에 비유됐던 영광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금마장 보이콧은 독립 성향의 대만 차이잉원 정부에 대해 가하는 경제적, 정치적 압력의 일환이다. 중국이 보이콧을 선포한 후 금마장은 마세라티, 불가리, 오포 같은 스폰서까지 잃었다.

'어느 가족'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금마장에 시상자로 참석해 "세상의 대립 속에서도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교류를 계속해야 한다"면서 "일본과 한국 간에 정치적 문제가 있지만 나는 여전히 부산영화제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적이 무엇이든 영화제에 참석할 때는 (국기를) 흔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대구의 '첫 여성 단체장'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경제적 문제를 해...
이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서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전쟁의 여파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어 1,500...
경기 남양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의식 불명 상태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이 지연되고 있으며, A씨는 범행 후 전자발찌...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살해하겠다고 공언했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