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취안궈(陳全國·63)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당서기는 신장 자치구 내 위구르족은 물론 한족이 대부분인 경찰과 공무원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가끔 그는 신장 자치구의 구도(區都)인 우루무치 아무 곳에서나 경찰에 전화를 건다. 신고를 제대로 접수하는지, 신고를 받은 경찰이 몇 분 내에 출동하는지 체크해 늦장 출동한 경찰은 혼쭐을 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신장 위구르 법안'의 제재 대상이 된 천취안궈 당서기를 집중 분석하면서 그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쇠망치'와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신장 자치구는 1천100만 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위구르족과 한족 간 갈등으로 여러 차례 많은 인명이 숨지는 등 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 주석은 신장 당서기로 바로 당시 티베트 당서기였던 천취안궈를 지명했다. 천 서기는 신장에 부임한 후 경찰은 물론 치안요원으로 불리는 경찰 보조 인력을 대폭 늘리고, 분리주의 운동이나 테러리즘에 관여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은 이른바 '직업훈련소'에 보내 '교화훈련'을 받도록 했다.
천 서기는 시 주석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파로도 알려져 2017년 10월 19차 당 대회에서 당 지도부인 25인의 정치국원 진입에 성공했다. 일부에서는 그가 신장에서의 성공적인 '테러리즘 진압'의 공로를 인정받아 향후 당 최고 지도부인 7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내놓는다.
댓글 많은 뉴스
李 대통령 "돈은 마귀, 절대 넘어가지마…난 치열히 관리" 예비공무원들에 조언
尹 강제구인 불발…특검 "수용실 나가기 거부, 내일 오후 재시도"
李 대통령 "韓 독재정권 억압딛고 민주주의 쟁취"…세계정치학회 개막식 연설
정동영 "북한은 우리의 '주적' 아닌 '위협'"
정청래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 곧 장관님 힘내시라"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