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9 연예계 결산] ① 속이고 속는 세상, "버닝썬, 조작듀스, 음원 사재기"

연예계의 추악한 민낯, 각종 범죄와 잡음·논란 터져
‘악질 성범죄’ 1심 판결서 정준영 징역 6년, 최종훈 5년

2019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초 연예·방송계를 강타한 클럽 버닝썬 사태부터 프로듀스 조작 사건, 음원 사재기 논란 등 각종 논란과 잡음이 터져 나왔다. '매일 연예돋보기'는 국민의 관심이 쏠렸던 연예계 이슈를 한 주간 짚어본다.

◆'버닝썬 게이트' 정준영 징역 6년, 최종훈 5년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일명 '버닝썬 게이트'는 연예계를 넘어 대한민국을 뒤흔들며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버닝썬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가 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이후에 촉발된 사건이다. 경찰 간부 유착, 약물을 이용한 성폭력, 마약 판매, 성접대 의혹 등 나비효과처럼 일파만파 번져나갔다.

버닝썬 클럽의 운영에 개입했던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는 성매매 및 버닝썬 자금 횡령 등 범행을 공모했다는 증거들이 나오며 결국 빅뱅 탈퇴 및 YG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 해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버닝썬 비리와 동시에 승리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경찰총장'(윤 총경)이 뒤를 봐줬다는 언급이 나왔고, 여성을 몰래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은 커졌다. 심지어 집단 성폭행 정황까지 드러났다. 정준영을 시작으로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 등이 단체 채팅방에서 활동한 것으로 밝혀져 각각 팀을 탈퇴했다. 이후 가수 정준영은 1심에서 징역 6년을, 최종훈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 한줄평
한○○: 승리가 제일 정상인줄 알았지 ..
성○○: 버닝썬: 승리의 근거없는 자신감. 검은 커넥션
박○○: 친구를 잘 사겨야한다!!!x100
안○○: 수사 제대로 된 거 맞나? 꼬리 자르기 아이가?

◆'프로듀스 101' 조작, 담당 CP·PD 구속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시청자가 직접 문자투표를 통해 연습생들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X101'가 제작진의 투표집계 결과 조작 사실이 알려지자 방송·연예계에는 혼란이 찾아왔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여러 연예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 및 개인 연습생 101명 중 최종 데뷔할 멤버를 시청자들이 투표로 직접 선택하는 국민 프로듀서 방식이다.

검찰에 따르면 CJ ENM 소속 안 PD 등은 '프로듀스 101' 시즌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기획사의 연습생이 최종 데뷔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또 지난해부터 기획사 임직원들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있다. 이들은 시즌1에서는 1차로 61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 2명을 그 밖에 있던 연습생 2명과 맞바꿔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즌2에선 최종 11명 데뷔 조 선발에서 특정 연습생 1명의 득표수를 조작해 최종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시즌3·4에 들어선 제작진의 조직적인 조작이 이뤄졌다. 이들은 최종 데뷔조를 미리 정해두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아이즈원'의 컴백은 잠정 연기가 됐고,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모든 방송은 다시 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 한줄평
권○○: 계획된 사기극
전○○: 안타깝게 떨어져서 빛을 못 본 연습생들이 너무 아쉽다..
이○○: J의 장난으로 상처받은 연습생과 국민 프로듀서들
성○○: 오디션 의미없다.

◆음원사재기 논란, '블락비' 박경의 SNS 폭로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연말에는 음원사재기 의혹으로 가요계가 떠들썩했다. 그룹 '블락비'의 멤버 박경이 SNS를 통해 바이브, 송하예, 임재현,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등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것. 해당 가수 측은 박경을 고소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에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박경 측은 이에 대한 공식 사과없이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았다. 또 마미손, 성시경, 강민경 등이 사재기에 대한 쓴 소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치며, 박경에 힘을 실어주었다. 사실상 모두가 사재기 현상을 인정하고 묵과하는 셈.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까지 관련 조사에 나섰으나, "사재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내놓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사재기 논란은 이미 가요계의 고질적 문제이다. 사재기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은 모두가 같으나, 마땅한 제재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 한줄평
박○○: 탑100듣기 애용자로써 배신감...!!
한○○: 사재기 안하는 사람들 바보 만들기
이○○: 기계vs인간, 누가 이길지 궁금하다
전○○: 괜히 음원 사이트마다 차트가 확연히 차이나는게 아닌 것 같다!
성○○: 특정 발라더 그들만의 잔치
옥○○: 그래도 안될 놈은 안될껴. 다만, 될 분이 안타깝다. 프로 음악시장이 포화. 듣는 음악에서 하는 음악으로 시대 변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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