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4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경북도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군위군과 의성군은 지난 23일 주민투표일과 투표안을 발의 공고했고,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투표인명부를 작성한다. 같은달 9일 투표인명부를 확정한 뒤 16~17일 사전투표, 21일 주민투표를 한다.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관할구역 안의 지방의회의원은 제외)은 투표운동을 할 수 없다. 해당 지자체에 주민등록이 돼 있지 않아 주민이 아닌 자도 투표운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 도지사는 이날 실국장과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3년간 지지부진했던 신공항 건설은 극적 합의와 숙의민주주의의 모범사례를 거쳐 이제 주민 선택만 남겨뒀다"면서 "군위군민과 의성군민이 소신 있는 한 표를 행사해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부지 선정을 앞둔 시점에 투표와 관련해 도가 구설에 올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신공항 후보지를 신속히 결정하고 건설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도록 하는 게 도의 역할"이라며 "대구시와 함께 국방부, 국토부 등과 협의해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신공항을 거점으로 항공 클러스터, 광역교통망, 배후도시 등 구체적인 발전 전략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경북도는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항공클러스터를 전체 약 430만㎡(130만 평) 규모로 구상하고 항공전자 부품단지, 항공물류 복합단지, 항공서비스전문인력양성센터 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새로운 공항을 통해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다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내년 1월 21일 투표 결과에 따라 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가 유치 신청을 하면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심의·의결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지역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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