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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너무 신났나'…대구서 폭행 사건 잇따라

술자리·주차 중 시비, 경찰도 때려

폭행 자료 사진. 매일신문 DB.
폭행 자료 사진. 매일신문 DB.

성탄절인 25일 밤과 26일 새벽 대구 곳곳에서 술로 인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5일 오후 9시 25분쯤 동구 율하동 한 주점에 조사를 위해 나온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폭행·공무집행방해)로 A(58)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남자 다섯 명이 패를 나눠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과열된 현장 분위기를 진정시키고 폭행 가담자들의 인적사항을 조사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 경찰관에게 "나이도 어린 게 그런 것은 왜 묻느냐"는 등 폭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경찰서는 26일 오전 0시 30분쯤 남구 봉천동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채 30분간 고함을 지르며 행패를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B(49)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노래방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부경찰서는 26일 오전 3시쯤 서구 평리동 한 도로에서 연인을 때리거나 위협한 혐의(폭행·협박)로 C(2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귀가 중이던 C씨는 집 근처 도로에 주차를 하려다 연인 관계인 D·E(22) 씨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자 말다툼을 벌였다. C씨는 주변 집기를 발로 차 D씨를 맞추고 E씨에게는 주먹으로 위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이었다"며 "음주 운전 경로와 추가 폭행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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